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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더기는 발등에서 떨어지지 않으려 무진 애를 썼다

피부에 패인 작은 홈에 머리를 들이밀며 꼬물거렸고, 핀셋에 잡히지 않으려고 발가락 틈새 깊숙하게 몸을 숨겼다

아무튼 나는 오싹한 기분에 내내 긴장해있었고

퇴근 시간이 다가와 생략해버릴 시간 동안 커피도 마시고 바람도 쐬어봤지만 결국 엎어져서 잤다

나는 퇴근한다 5시 46분 아싸 빠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