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바로 앞에 피부과가 있어서 점심시간에 한시간 정도 시간을 낼 수는 있을 것 같다. 언젠가 IPL을 받아보고 싶은데,
한 시간 내에 가능할런지, 점심시간에는 일을 안하지 않을까, 하고 나면 벌개지는거 아닌지, 수십 깨지겠네
뭐 그런 걱정들.
In 1670, French mathematician and philosopher Blaise Pascal wrote in his Pensées,
"All of humanity's problems stem from man's inability to sit quietly in a room alone."
근데, 머리를 가만히 둔다는건 외부 자극을 최소화시키고 자체적으로 돌아가게끔 만드는건데
(사실 안 돌아가도 그만이지.. 그럼 걍 잠들겠고, 체력도 회복되고, 밥도 덜 먹고, 얼마나 좋아)
생각이 떠오르는 상황들과 그렇지 못한 경우들을 보자면..
- 일단 단조롭고 익숙해서, 또는 생리적으로 저절로 되는 행동들. 걷거나, 다리를 떨거나.. 정도는 무방. 저절로 되는거니까.
어느정도 이상 적극적인 접촉성 자극들, 운동이라고 부를만한 행동들이나, 스킨쉽..에서는 다른 생각이 잘 안 나고.
- 보고 읽으며 정보를 처리하는 자극들..뿐만 아니라 적어도 나는 눈에 뭐가 들어오면 왠만해선 다른 생각을 하기 어렵더라.
정말 단조로운 패턴이나 풍경일지라도, 결국 깊숙히 혼자 생각할때는 그 넓은 시각자극들에서 고립시키고 점 하나.. 아니
그냥 초점을 흐려서 시각자극들이 모두 빗나가게끔?
- 아무 의미도 떠올릴수 없는 잡음들은 무방,
근데 이것도 결국은 신호에 아무 정보가 없으니 무시하게 되는거고, 그 자극을 성공적으로 무시하게되면,
그 땐 더 이상 그 자극은 없다고 쳐야되는거지.
- 냄새..는 사실 다른 자극들에 비해 직접적으로 - 어떤 '의미'로 연결이 되는 경우는 잘 없는 것 같다. 왠만하면 무시하게 되는 것 같고,
익숙한 냄새가 나더라도 몇 초면 구조상 더 이상 느끼질 못하니..
- 맛..을 지속적으로 느끼는 경우도 있나. 설탕을 한움큼 입에다 담고 그게 다 저절로 녹을 때까지 기다리면..
해보진 않았지만 그래도 결국 무시하게 될듯.
즉, 무시할만한 자극을 실제로 무시하고 감각을 닫으면 됨.
시각(>청각) 자극들은 실상 너무 많은 의미들이 주변 환경에 산재되어있어.. 무시하기가 상황상 어려울 뿐.
거기다가, 가만히 있는게 너무너무너무나도 어렵다면, 저절로 되는 움직임 정도를 곁들이기.
산책 하는 과정을 생각해보면,
아무 생각 없이 걷다가 무심코 눈에 뭐가 들어오는데 그게 무언가를 환기시킨다면, 그에 대해 생각할땐 다른 건 신경을 별로 안 쓰게되고
그러다 생각이 퍼져나가길 멈추면, 멍하게 구경하며 다니다가..
ㅇㅇ 눈감고 가만히 누워있어도, 무언가 머리에서 한가지씩 튀어나오고, 가지를 치다가, 넘어가고.. 똑같음.
말하고 보니, 아무 목적이 없는 산책이나 공상 같은건
능동적으로 생각을 하는거랑은 다른 얘기긴 하네.
지금은 어떤 특정 주제에 대해 생각을 해야만하는 상황을 얘기하는건 아니니까.
암튼 그렇게 잉여롭게 있는 것도 좋은거라고...
생각한다라는게 대체 뭔지 어떻게 하는건지 답답해하던 때에 비하면야 많은 발전이다.



